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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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따라잡기] 언어영역-고전문학 (오찬세 / 한성과학고 교사, EBS언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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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8-13 15:10 조회2,0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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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별) 테마

조선 후기 12가사의 하나이자 남녀 사이의 연정을 노래한 애정 가사인 ‘상사별곡’은 ‘상사불견(相思不見) 이내 진정(眞情)을 제 뉘라서 알리’ 등의 구절을 통해 독수공방의 설움과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소극적 이별의 거부를 보여주는 ‘가시리’와는 달리 적극적 이별의 거부 태도를 보여주는 ‘서경별곡’은 1연과 3연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총 13연으로 이루어진 월령체 고려 가요 ‘동동’은 ‘등불, 진달래꽃, 꾀꼬리, 버린 빗, 한가위’의 시적 기능을 잘 정리해 두어야 한다.

가장 뛰어난 가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철의 ‘속미인곡’은 아직 수능에 출제되지 않고 있다. 출제 ‘0순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조에서는 황진이의 시조와 사설시조를 꼭 읽어 두어야 한다. 산문에서는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 작자 미상의 ‘옥단춘전’ 등의 작품을 주목해야 한다.

자연 테마

사랑(이별) 테마와 함께 수능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테마이다. 윤선도의 ‘오우가’, 정철의 ‘성산별곡’ 등을 다시 한번 살펴 둘 필요가 있으며, 조선후기 박인로의 가사 ‘누항사’ 역시 ‘빈이무원(貧而無怨)과 안빈일념(安貧一念)’의 태도에 주목해야 한다. 최치원의 한시 ‘제가야산독서당’에서는 속세와 자연을 격리시키는 ‘물’의 기능을 놓쳐서는 안된다. 이 작품은 다른 자연친화적 작품과는 달리, 세상이 싫어서 자연에 은거하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전란 테마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침입으로부터 목숨을 바쳐 조국을 구하겠다는 각오를 노래한 이순신 장군의 한시 ‘진중음(陣中吟)’, ‘배’에 대한 이중적 시선을 보여주는 박인로의 가사 ‘선상탄’, 전란으로 인한 슬픔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늙어감에 대한 한탄을 노래한 두보의 ‘춘망’ 등도 주목할 만하다. 산문에서는 17세기에 조위한이 한문으로 쓴 소설 ‘최척전’의 주요 장면을 읽어둘 필요가 있다. 이 작품은 남녀간의 애정, 전쟁, 이산(離散)의 아픔과 재회, 명(明)-청(淸) 간의 세력 다툼 등 다양한 내용이 복합적으로 제시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유배 테마

화자의 처지를 접동새에 견주고 있는 정서의 ‘정과정’, 중인 출신의 관리 안조환이 국고를 낭비했다는 이유로 유배되어 갖가지 시련을 견뎌내고 죄를 뉘우치는 심정을 노래한 장편 유배가사 ‘만언사’, 이 두 작품은 동일한 유배 상황에서도 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치 테마

‘경천근민(敬天勤民)’이 핵심어인 ‘용비어천가’ 125장, 나라 일을 집안 일에 비유해서 사욕만 탐하는 관리들을 비판하고 있는 작품인 허전의 ‘고공가’, 이 작품의 답가 격인 이원익의 ‘고공답주인가’ 등은 서로 비교해 보면서 읽어둘 필요가 있다.

인성 테마

용렬한 부인을 비판하면서 부녀자의 행실을 경계하고 있는 작자 미상의 가사 작품 ‘용부가’, 부정적 남성들을 비판하면서 남성의 행실을 경계하고 있는 작품인 ‘우부가’ 역시 함께 엮어 읽어둘 만한 작품이다. 이와 달리 긍정적 인물상을 제시하고 있는 작품으로 박지원의 소설 ‘광문자전’을 들 수 있다. 여러 일화를 제시하면서 특정 인물 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이다. 욕심으로 인한 파멸과 개가 금지 세태에 대한 비판 정신을 보여주는 ‘장끼전’, 인간의 간악한 성품을 풍자한 ‘서동지전’ 역시 주요 장면을 살펴둘 필요가 있다.

- 오찬세 / 한성과학고 교사, EBS언어강사

출처 : 경향신문
날짜 : 2005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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