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1 알찬 학습법은…선행학습보다 초등과정 복습이 중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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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1 알찬 학습법은…선행학습보다 초등과정 복습이 중요
◇중학교가 초등학교와 다른 점 중의 하나는 스스로 학습하는 수행평가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수행평가는 과학실험 보고서 작성이나 글짓기 등으로 수동적인 학습태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지식을 찾는 능동적 태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예비 중학생들은 여유시간이 많은 2월 실제로 과학실험 등을 해보면서 학습의 능동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
2월은 새 학년을 시작하기 직전으로, 새로 배울 교과 내용의 기본기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예비 중학생은 이달 말 반배치고사가 기다리고 있고, 학습 양이나 수준이 초등학교보다 현격히 높아지는 중학 생활에 대한 부담도 커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 설 연휴와 봄방학이 끼어 있어 학습공백기가 되기 쉬운 이달,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온라인 교육업체 진학사의 도움으로 바람직한 학습법을 알아봤다.
◆공부 시간 하루 5분씩만 늘리자=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는 것은 단순한 학년의 변화가 아니라 학습환경 전반이 바뀌는 대대적인 변화다. 그러므로 2월에는 선행학습 욕심보다는 중학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시기로 삼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수업 방식에 변화가 생기므로 주지할 필요가 있다. 중학교는 수업시간이 45분으로 초등학교보다 5분 늘어난다. 한번 책상 앞에 앉으면 적어도 50분 정도는 집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만약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이보다 적다면 하루에 5분씩만 늘려 보자.
중학생이 되면 초등학생 때와 달리 시험도 많아지고 숙제도 늘어난다. 그러므로 매일매일 시간을 어떻게 나누어 어떤 방식으로 공부할지 시간 관리와 학습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중학교에서는 중간·기말고사 이외에 수시로 진행되는 수행평가가 있다. 수행평가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지식과 기능 등을 나타내도록 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주제에 맞춰 보고서 쓰기,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의견 말하기, 실험 과정과 결과를 적은 연구보고서 작성하기, 글짓기 등이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지식이 집약된 책을 읽고 외우기만 하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지식을 찾아가는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한 작업들이다. 초등학생들은 2월 학습 공백기를 활용해 이 같은 태도를 키워보자.
또 중학교 때 달라지는 것 가운데 하나가 서술형 평가다. 서울 지역은 학교 시험문제의 50%가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이에 대비하려면 평소 직접 써 보고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학이라면 문제풀이 과정을 직접 작성해 보고, 틀린 부분을 찾아 다시 그 옆에 풀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선행학습보다 학습 수준 점검부터=중학교에 올라가면 가장 큰 차이가 성적에 순위가 매겨진다는 것이다. 즉, 초등학교 때까지는 시험의 목적이 학업 성취도가 좋아졌느냐 나빠졌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중학교부터는 학습 수준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그러므로 입학 전 미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자녀의 수준을 알 필요가 있다.
이는 배치고사에 대비하면서 자연스레 가능하다. 배치고사 문제집을 사서 실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풀어보도록 해 성취도가 어느 정도인지 부모가 직접 점검하자. 특히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복습시켜야 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습량 차이는 엄청나다. 초등학교 때 배운 내용을 모른 채로 그냥 두면 이를 다시 복습할 시간이 없으니 반드시 익히고 넘어가야 한다.
학습 수준에 대한 분석이 끝났다면 선행학습에 들어간다. 지나친 선행학습은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력 수준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1학기 범위 안에서 두세 단원 정도 학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원을 보낸다면 현재 학습이 필요한 과목과 부분이 뭔지 정확히 파악한 뒤 이에 맞는 강의를 찾아서 들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교과서도 초등학교 때와 달리 과목도 많고 내용도 어렵다. 봄방학 동안 교과서를 다 이해하겠다는 무리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평소 자신이 있거나 관심 있는 과목부터 전체적인 내용을 훑어보는 수준에서 만족하자. 이해하기 쉬운 과목이나 단원 위주로, 문제 풀이보다는 설명이나 지문 위주로 훑어보자.
수학이나 영어에 치중해 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예비 중학생에게 선행학습이 가장 필요한 과목은 바로 국어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장이나 어휘가 초등학교에 비해 수준히 훨씬 높기 때문이다. 또 서술형 평가나 수행평가 등 긴 글을 써야 하는 일이 많아지므로 방학 동안 신문이나 책을 읽어 폭넓은 어휘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중학교 영어수업은 기존 회화 위주에서 벗어나 문법 중심으로 학습한다. 그러므로 기초 문법책을 이용해 중1 과정의 문법을 훑어보고 관련된 예시 문장을 외우도록 한다. 듣기평가도 시작되므로 팝송이나 영어 동화나 만화 채널을 활용해 연습하자. 수학은 초등학교 과정의 복습을 토대로 집합, 필요충분조건, 소인수분해 등 중학교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생소한 개념을 미리 익혀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자.
◆체력 관리, 주변 정리도 필수=늘어나는 학습부담과 시간을 감당하려면 체력 관리도 필수적이다. 초등학교 때와 다른 생활로 긴장되어 피로가 쉽게 오고 자칫 병이 날 수도 있다.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몸과 마음이 모두 적응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TV 시청과 컴퓨터 게임 시간을 줄이고,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하도록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줄넘기나 맨손체조 정도면 적당하다. 밤에 잠은 충분히 자도록 하고 낮잠을 피한다.
방이 어수선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생활도 산만해지기 쉽다. 초등학교 때 사용했던 수준에 맞지 않는 책, 관련 학용품 등은 종류별로 상자에 따로 정리해두거나 필요한 이웃에게 나눠 주자. 책상과 책장, 옷장 등을 깨끗이 정리정돈하고 새 학년 물건이 들어갈 자리를 확보해 둔다.
중학교 입학전 학습계획
1. 목표 설정하기
-공부의 목적과 의미를 찾게 되면 더 이상 공부는 괴롭고 지겨운 것이 아니다. 중학교에 가면 가장 어렵게 느낀다고 하는 영어와 수학만큼이라도 1학기 수준까지는 반드시 마스터 하겠다는 등의 목표를 정한다.
2. 꼭 복습해야 할 초등교과 단원 점검
-초등 교과는 중학교 학습의 기초가 된다. 초등학교 때 특별히 약한 부분이 있다면 이미 한 번 배운 것이므로 집중해서 빠르게 복습하도록 한다.
3. 일주일 단위로 과목별 시간표 짜기
-예)월, 수, 금요일: 5∼6시 수학, 6∼7시 영어 / 화, 목요일 : 5∼6시 국어, 6∼7시 과학 / 토요일 : 3∼4시 사회 등
4. 오답노트 작성하기
-중학교에 입학하여 학교 수업을 들은 후 복습할 때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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