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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올리는 ‘독서의 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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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이트관리자
작성일14-08-13 16:29 조회1,0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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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올리는 ‘독서의 힘’


제가 아는 주변의 모 인사는 늘 독서의 힘을 강조합니다. 그의 말은 이렇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아들은 공부를 별로 안했다고 합니다. 부모가 공부하라고 잔소리 해도 “그까짓 거” 하면서 반응이 시큰둥했다고 합니다. 물론 성적은 좋지 않았지요. 대신 책 읽기는 좋아해 스스로 이 책, 저 책 골라가며 엄청 많이 읽었다고 합니다. 그 아들이 고1이 돼서 좀 지나니 차츰 성적이 오르더랍니다. 고2에 올라서는 어느 순간 성적이 껑충 올라 부모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특별히 학원을 더 다니거나 개인 과외를 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 아들은 서울대에 진학했습니다. 이 인사는 아들이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평소에 독서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주 ‘맛있는 공부’ 1면은 ‘맛있는 교육’ 홈페이지(study.chosun.com)에서 활동할 고수엄마들의 얘기를 실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녀교육의 전문가들입니다. 이 엄마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얘기를 들었는데, 핵심은 두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스스로 공부해야 뒷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학원에만 다니며 남들이 주는 것만 받아먹는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결국 뒤처진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엄마는 학원에 다니며 SAT 공부를 한 것도 아닌데도, 아이의 SAT 성적이 좋게 나온 것을 ‘독서’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SAT 시험 자체가 독서를 많이 하면 성적이 좋게 나온다는 게 그분의 설명이더군요. 다른 엄마는 아이가 책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읽는 책마다 독후감을 쓰라고 강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녀의 독서지도, 제대로 하고 있는걸까요.

[양근만 교육팀장 yangk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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