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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도 ''맞춤'' 시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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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이트관리자
작성일14-08-13 16:30 조회1,0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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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도 ''맞춤'' 시대




“독서교육, 성격 유형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면 효과가 두 배.”

최근 자녀의 심리와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심리유형검사를 알아보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검사를 통해 자녀의 성격을 알아낸 뒤에도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될지 몰라 난감해 하는 부모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심리검사인 MBTI(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결과를 적절히 활용하면 생활습관뿐 아니라 적절한 학습법을 적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논술 강화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서교육에 심리검사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 알아본다.

반복독서후 심화 토론 즐겨

NT(합리주의자) 유형=합리적이며 사고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독서 지도를 할 때는 지적 호기심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같은 책을 반복해 읽게 한 뒤 진지하고 심화된 토론을 하도록 한다. 또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질문을 하고,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하도록 해 스스로 깨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

칭찬할 때는 “참 잘했어” “똑똑하다”라는 말보다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니?”라고 해야 효과적이다. 생각이 많고 정확한 답을 찾을 때까지 노력하므로 또래보다 똑똑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또 학습 욕구와 성취욕이 매우 강해서 이론서나 과학책 등이 잘 어울린다. 따라서 이러한 책들을 읽게 한 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하도록 하며 전체와 부분, 원리와 사례, 원인과 결과 등을 생각하도록 하는 독서 지도를 하면 좋다.





책 선택·토론 유형에 자유를

NF(이상주의자) 유형=자신에 대한 인식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즉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교육은 개별적인 교육이 힘든 만큼 불만족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신이 무엇을 선택하고 가치를 부여하는지 몰라주면 섭섭해 하고, 더러는 학교를 다니기 싫어하기도 한다. 따라서 독서 지도를 할 때는 아이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도록 해야 한다. 그다음엔 자신이 선택한 책에 대해 자유롭게 답하도록 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는지 말이나 글로 표현하도록 한다. 또 ‘나는 누구인가’ 답을 찾을 수 있게 돕는 것이 좋다.

사실적 정보만을 다루는 책이나 공식 등을 단순 암기하도록 하는 책, 단순한 내용의 소설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골라줘야 한다.

인정을 받는 걸 삶의 원동력으로 생각하므로 “넌 믿음직스러워”, “다른 사람과 달리 넌 특별한 능력이 있어”라고 칭찬하는 것이 좋다.

독서후 내용 그림·글로 표현하도록

SJ(전통주의자) 유형=가르치기가 쉬우면서도 동시에 어려운 유형이다. 대개 협조적이며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온순한 성향이 있다. 동시에 고집이 매우 세고, 싫어하는 것은 절대 안 하는 경향이 있어 부모나 교사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미리 알려줘야 편안해 하고 학습 의욕도 높아진다. 또 결과물을 중시하므로 책을 다 읽은 뒤엔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하거나 문장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정보를 조직화해 단순하고 명료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즉 사실적인 정보를 다룬 책이나 가시적인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도서를 중심으로 책을 선택하고 정확한 지시를 내려야 한다.

어울리는 칭찬은 “기억력이 좋다”, “중요한 것을 찾아낼 수 있다”, “사실묘사를 실감나게 한다” 등이 있다.

독서토론 하면 흥미유발 효과

SP(경험주의자)유형=제한을 받지 않는 야외 활동을 좋아하며 규제를 답답해 한다. 또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을 하며 자유롭게 선택하기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규격화된 독서지도를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무슨 책을 읽게 하든 스스로 그 책의 주제를 찾아내도록 유도하며, 책을 읽은 뒤에도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재주가 많고 활동적이므로 구체적인 활동을 할 기회를 줘야 한다. 독후 활동으로 토론을 진행하거나 발표하게 하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또 소규모의 독서지도 그룹을 만들어 구성원과 함께 생각을 공유한 뒤 토론해 의사소통의 기술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체험기가 서술된 책이나 역사책을 읽은 뒤 현장탐험을 하도록 하는 등 스스로 내용을 정리·발표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이때 발표 순서는 다른 유형에 앞서 하는 것이 좋다.



김영심 한우리 독서논술 서대문지부장 MBTI 강사


MBTI란?

칼 G 융의 심리유형론에 바탕을 두고 연구·개발한 성격유형검사다. 현재 세계 40여개국에서 20가지 이상 언어로 번역돼 사용되고 있으며, 70여년 이상 연구돼 다양한 심리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검사는 한국심리검사연구소(www.kpti.com)와 온라인심리검사센터(www.career4u.net)에서 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개인 상담, 기본 검사와 해석을 포함해 5만∼8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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