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교육자료

우리 아기 첫 그림책 언제 어떤게 좋을까? --- 아시아 경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이트관리자
작성일14-08-13 16:46 조회1,342회 댓글0건

본문

우리 아기 첫 그림책 언제 어떤게 좋을까?
엉금엉금 기는 7~8개월부터 … 평생 독서습관 좌우하는 시기



"아기가 첫 돌은 지나야 책을 보는 건 아니에요. 책 싫어하는 아기들은 첫돌이 지나건, 두돌이 지나건 안 좋아하기는 마찬가지더라고요. 엄마가 6개월 때부터 살살 구슬리며 하루 20분씩이라도 한권씩 한권씩 읽어주다 보면 아기도 책을 친숙하게 느끼는 돼요." (네티즌 엄마 아이디 'crys7701')

세상 모든 부모들은 자기 아이가 야무지고 똑똑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태어난지 갓 백일된 아기에게도 말을 가르치고, 좀 유난이다 싶은 엄마라면 이 때부터 영어동화 테이프도 들려준다.

유아용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아기가 엉금엉금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7~8개월 즈음이 책읽기를 시작할 때라고 말한다. 아기들은 옹알이 후기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부터 책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 부모가 아기의 책 읽기를 어떻게 지도해 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평생 독서습관이 좌우될 수 있다.

먼저 아기가 주변에서 언제라도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한다. 아이에게는 책 그 자체보다 책으로 인해 엄마와 같이 놀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 아직은 아이가 말을 알아 듣지 못한다 할지라도 가능한 엄마가 직접 그림책을 보여 주면서 많은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첫 번째 책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무엇보다 아이의 발달 수준을 고려해서 책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 보통 첫 그림책은 전집류나 시리즈물로 선택하기 쉽다. 어느 한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콘텐츠가 골고루 갖춰진 전집은 아이에게 필요한 책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덩치가 큰 만큼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오래 두고 볼 요량으로 아이의 발달 수준보다 훨씬 앞선 것을 구입하는 부모들도 있다. 현재 아이의 발달 단계보다 1~2단계 앞서는 정도는 상관 없지만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당장 아이의 흥미를 끌 수가 없는 것은 물론 교육적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아이가 좋아하더라도 부모 입장에서는 그림이 단순하고 어설퍼 보여 사줘야 하나 고민이 되는 책도 있다. 이 때는 아이가 선호하고 재미있어 하는 책으로 고르도록 한다. 아이에게 책은 재미 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아이의 작은 손으로 들고 만질 수 있는 책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아직 이 시기 아이들에게 책은 던지고 찢고 물어뜯는 놀잇감이다. 책을 타고 놀면서 책과 친해져야 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맞는 책의 크기와 모양이어야 한다.

책 내용은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종종 겪을 수 있을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활과 비슷한 상황에서 책 속 주인공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며 아이들은 그 상황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씻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이와 똑같은 상황을 겪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혀 주면 쉽게 공감하고 씻는 것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 나이 또래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일상적인 소재를 다룬 책을 통해 아이들은 경험이 풍부해 지고 자신의 현실을 헤쳐 나가는 지혜를 얻게 된다.




판화나 유화, 수묵화 등 다양한 화법의 그림과 글은 새로운 것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반복적으로 리듬이 느껴지거나 의성어, 의태어처럼 표현이 많은 문장으로 이뤄진 책은 아이들의 언어감각을 발달시켜 준다.

특히, 영유아용 그림책의 경우 맨 뒷부분에 책을 다 읽고 활동을 할 수 있는 부록이 붙어 있다. 다시 한번 책 내용을 각인시켜 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아이가 책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자료인 만큼 100%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전집의 경우 책을 읽으면서 활용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이나 엄마가 아이의 독서지도에 참고할 만한 자료집도 제공되고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웅진씽크빅 미래마케팅팀 허순정 팀장/기탄교육 연구개발센터 오혜숙 팀장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