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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 블로그’… ‘북 차트’… 독서이력 관리도 아이디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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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이트관리자
작성일14-08-13 16:49 조회1,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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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 블로그’… ‘북 차트’… 독서이력 관리도 아이디어 시대!
인터넷에 올리고… 책정보-배운 내용 도표로 만들고…
‘꾸준함+맥락있는 책읽기’ 함께 잡는 고수엄마 3인


《최근 초중고과 학부모 사이에선 ‘ 독서’가 뜨거운 이슈다. 국제중과 특수목적고, 대학입시에서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학생의 독서이력이 중요한 평가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독서이력은 학생이 △언제부터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어떤 목표로 책을 읽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기록.
입학사정관제에서 독서이력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독서이력에선 ‘꾸준함’과 ‘맥락’이 중요하다. 학생은 독서이력을 통해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
읽어왔으면서도 특히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읽었다는 경험적 사실을 드러내야 한다. 책 읽기만큼
중요해진 자녀의 독서이력,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초등생 자녀를 둔 주부 김민정(37), 안정미(38), 홍영춘 씨(37)는 독서습관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자녀가 좋아하는 책을 읽고, 다채로운 독후활동을 한 뒤, 이를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하도록 지도하면 의미 있는
독서이력을 남길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자녀와 함께 책을 읽은 후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고 그 결과물을 모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다. 이들이
운영하는 ‘독서 블로그’는 그 자체로 자녀의 방대한 독서기록장이다. 이들의 독서 블로그를 살펴보자.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안정미 씨는 독후활동으로 딸과 함께 책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 놀이를 한다. 여러
권의 책을 읽은 뒤 같은 주제 또는 소재를 활용한 ‘닮은꼴’ 책을 함께 기록한다.

또 같은 주제나 소재를 활용하고도 서로 다른 결말을 내린 책을 연관지어 정리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전래동화
또는 역사에 대한 책을 읽을 때도 책 내용을 서로 비교·분석하고,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록한다. 이렇게
하면 읽은 책을 분야별, 주제별로 정리할 수 있어 짜임새 있는 독서이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안 씨의 설명.

안 씨는 “서로 다른 책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 정리하고, 더 수준 높은 책으로 연계해 읽으면 독서의 범위와 깊이가
확대된다”면서 “이런 활동을 하다 보니 딸은 새로운 책에 평소 자주 접하던 주제가 나오면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며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안 씨의 딸은 이런 독서이력을 바탕으로 매년 교내 다독(多讀)상, 독후감 쓰기 상을 수상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홍영춘 씨는 우리나라 역사책을 읽고 경주를 방문하거나 책에 나온 과학실험을 집에서 직접
따라 하는 체험활동을 한다.

홍 씨는 “독서내용을 여행, 실험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하면 지식은 물론 특정 주제, 분야에 대한 자기만의 스토리가
생긴다”면서 “아들은 독후감을 쓸 때도 ‘어떤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 ‘어떤 교훈을 얻었다’는 뻔한 내용 대신 자기만의
흥미진진한 경험담을 풀어 학교선생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홍 씨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들에게 매번 독후감을 쓰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마인드맵’(핵심어를 연결해 책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책 내용을 정리하도록 한다. △책 제목 △주제 △주인공 △핵심 사건을 한두 단어로 짧게
정리한 뒤 각 핵심어에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덧붙여 쓰도록 한 것. 또 책의 결말을 새롭게 써 보거나 책에 대한
자기의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홍 씨의 아들은 교내 독후감 쓰기 대회, 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서 다수의
수상실적을 쌓았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김민정 씨는 독후활동으로 자녀와 함께 ‘북 차트’를 만든다. 북 차트는 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책을 통해 자녀가 새롭게 배운 내용을 언제 봐도 알기 쉽게 표로 정리한 것.

북 차트엔 △책의 표지 사진과 책에 대한 정보(도서명, 작가명, 출판사) △주요 사건 별 줄거리 △책에서 알게 된
인물 또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 △느낀 점이 담겨 있다.

김 씨는 자녀가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이나 새롭게 흥미를 보인 책 위주로 북 차트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야
자녀가 독서이력 관리에 재미를 붙이고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기 때문.

김 씨는 “딸은 블로그의 책 목록을 살펴보며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과 같은 분야의 책을 골라 읽는다”면서
“독서이력을 자기만의 책 선정기준으로 활용하면 특정 분야의 책을 깊이 있게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3500여 권의 책을 읽은 김 씨의 딸은 교내 다독상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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